CJ제일제당의 글로벌 구매 전략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다양한 국가의 공급망을 관리하며, K-FOOD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뛰는 이승우님을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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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안녕하세요! 먼저 소속된 팀과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CJ제일제당 구매 직무로 근무하고 있는 이승우입니다.
저희 팀은 글로벌구매 담당으로서 크게 두 가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첫째, 글로벌 법인의 구매 시너지 창출을 위한 식품구매 HQ(Center of Excellence, CoE)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요. 그리고 둘째, 글로벌 OEM 상품 운영 지원 업무를 담당합니다.
저는 처음에 품질 직무로 입사해 돼지고기 품질 관리 및 원재료 구매 업무를 담당하며 전 세계를 다니며 현장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때의 글로벌 인사이트와 현장 경험이 현재 다양한 국가의 구성원들과 협업할 때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현재는 CJ제일제당의 해외 제조 법인과의 구매 시너지 창출을 맡고 있으며, 특히 ‘김’을 비롯한 글로벌 OEM 상품 운영을 지원하며 K-푸드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2 지금 맡고 계신 구매 직무는 어떤 직무인가요?
최근 글로벌 구매 직무의 트렌드는 단순히 가격 협상을 잘하는 것을 넘어서, TCO(Total Cost of Ownership) 관점에서 전체 공급망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크게 두 가지 업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글로벌 법인과의 구매 시너지 창출입니다. 해외 법인은 프로세스가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현지 구매 담당자와 매달 정기 미팅을 통해 이슈 파악, 공급망 수립 및 실행을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원산지 변경, 공급사 이슈 해결, 볼륨 프라이싱(Volume Pricing) 적용 등을 통해 구매 경쟁력을 높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글로벌 OEM 상품 운영 지원입니다. 마케팅, 연구소, 생산 밸류체인과 기획 초기부터 협업하고, 주요 업무로는 OEM 파트너사 발굴, 초기 원가 설정, 계약 협상, 원부재료 공급망 구축 등이 있어요. 해외 OEM 파트너사와의 협상은 주로 비대면 소통(이메일, 메신저)으로 이뤄지고, 필요할 때는 해외 출장을 통해 직접 협상합니다. 쉽게 말하면, 공급업체부터 생산, 판매까지 제품이 원활히 출시되도록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죠!
Q3 구매 직무의 하루 일과나 주요 업무 프로세스를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일하는 방식이 궁금해요!
글로벌 업무의 특징은 시간대별로 협업 대상이 달라진다는 것이에요. 아침에는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온 이메일을 확인하며 긴급 이슈를 체크합니다. 미국 구성원들과의 컨퍼런스 콜도 자주 진행합니다. (미국은 저희가 아침일 때 저녁 시간이거든요!)
오전부터 오후에는 동남아 공급업체와의 소통이 중심입니다. 메신저, 이메일, 화상회의 등으로 소통하며, 동남아 파트너들은 빠른 메신저 소통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합니다. 신규 공급업체와의 컨택 시에는 CJ제일제당을 소개하고 제품 니즈를 설명하며 협업 논의를 이어갑니다.
늦은 오후에는 유럽 법인과 아젠다 및 이슈를 확인합니다. 유럽은 이 시각에 업무를 시작하기 때문에 글로벌 구매 관련 아젠다를 팀원들과 공유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글로벌 업무는 스케줄이 유동적이지만,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랍니다!
Q4 다양한 공급업체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어요. 구매 담당자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구매 직무의 핵심은 공급업체와의 협상 및 관계 관리입니다. 따라서 객관적인 시각과 소통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첫째, 객관적인 상황 판단 능력입니다. 모든 공급업체가 저마다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판단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협상 결과가 회사의 비용 구조와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둘째, 커뮤니케이션 및 협상력입니다. 협상은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논리적인 설명과 설득력을 갖추어야 하고, 특히 CJ제일제당은 공급업체를 파트너사로 여긴다는 점에서 상생할 수 있는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이 핵심입니다.
저도 아직 배우는 중이지만,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만의 협상 스타일과 노하우가 생긴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Q5 CJ제일제당에서 진행하셨던 업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젝트가 있으실까요? 협업 과정이 궁금해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태국 김 OEM 사업입니다. 기존에는 한국에서 김을 생산해 유럽과 미국으로 수출했지만, 사업적 판단에 따라 생산 기지를 태국으로 이관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도전 포인트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 다양한 부서와의 밀접한 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케팅, 연구개발(R&D), 생산, SCM 등과 함께 원부재료 공급망을 구축하며 품질 유지를 위해 힘썼습니다.
제가 맡은 역할은 현지 공급사 발굴 및 협상, 원부재료 공급망 셋업, 현지 품질 구현을 위한 연구소 및 생산 부서와의 긴밀한 소통이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태국 현지 출장을 갔을 때입니다. 몇 날 며칠을 원가 협상에 매달리며 씨름했는데, 마감 시한 직전에 현지 공급사와 다양한 옵션을 통해 최적의 가격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의 성과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제품이 성공적으로 출시되었고, 현재도 유관부서 및 현지 담당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운영을 지원하고 있거든요. 무엇보다 소비자들에게 태국산 김이 안정적인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Q6 구매 전문가로서 앞으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계신 Career Path가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저의 단기적 목표는 글로벌 구매 시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법인의 구매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OEM 상품의 원활한 운영과 성장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인 커리어 목표는 해외 법인의 구매 역량을 끌어올리고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는 리더가 되는 것이죠.
특히, 구매 프로세스가 약한 해외 법인에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업 성장에 기여하고 싶어요. 앞으로 CJ제일제당이 더 많은 국가에서 다양한 제품을 소싱 및 제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때 핵심 공급망을 직접 리드할 수 있는 수준의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7 CJ제일제당의 공채 입사를 준비하면서 얻은 꿀팁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CJ제일제당은 ‘경험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경험의 크기보다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진정성 있게 어필하세요!
저도 학부 시절 작은 테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CJ 제품의 품질을 체감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때 느꼈던 점을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솔직하게 전했더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소한 경험도 자신만의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배웠는지가 중요합니다. 여러분도 일상 속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Q7 미래의 하고잡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응원의 한마디!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지금의 저도 도전과 경험의 연속 속에서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미래의 CJ제일제당을 함께 만들어갈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하고잡이 후배님들과 함께 성장하는 CJ제일제당을 만들기를 소망합니다. Let’s join us!